중국 당국이 사흘 연속 위안화 가치를 절상하면서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이 3개월 반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센터는 31일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35% 내린 달러당 6.4612위안으로 고시했다.

기준환율의 하향 조정은 위안화 가치를 그만큼 올린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 당국은 지난 29일과 30일에도 위안화 가치를 각각 0.26%, 0.34% 절상했다.

위안화 환율이 이처럼 떨어진 것은 지난해 12월 15일 달러당 6.4559위안을 고시한 이래 3개월 반 만에 처음이다.

역외시장 위안화 환율은 기준환율 발표 직후인 이날 오전 10시 16분(한국시간) 달러당 6.4708위안까지 떨어졌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7일짜리 역레포(환매조건부채권) 거래로 1천억 위안(17조7천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heev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