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보도…온라인 게임시장 육성 노린 듯

일본 정부가 온라인 게임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프로게이머의 자국 내 활동을 인정하는 비자를 발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법무성은 온라인 게임에 출전해 벌어들인 상금 등으로 생계를 꾸리는 프로 게이머에게 '흥행(興行) 비자'를 발급하기로 방침을 굳혔다.

흥행비자는 외국인이 일본에서 관객 등에게 돈을 받고 스포츠, 예술, 오락 등을 관전하게 하는 행위 등에 종사할 때 필요한 사증이다.

일본 정부는 온라인 게임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실력 있는 외국인 선수가 일본에 와서 경기하는 것이 각종 행사 개최·유치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입국관리국은 프로게이머 신분을 악용한 불법 체류자를 막기 위해 출신국에서의 활동 실적 등을 근거로 심사할 계획이다.

닛케이는 법무부의 이런 방침에 따라 한국에서 프로게이머로 활동하는 선수 2명이 조만간 흥행 비자를 받게 될 것이며 이들이 일본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하게 된다고 전했다.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sewo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