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26일(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열린 부활절 전야 미사에서 이용준 주이탈리아 대사의 부인 김희 스텔라에게 세례를 주고 있다. 이날 이 대사 부부를 포함한 세계 각국의 신자 12명이 세례를 받았다. 교황은 설교에서 부활절의 의미를 “사람을 자신 안에 가두는 절망을 던져버리도록 하는 희망의 가르침”이라고 설명했다.
독일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 0.2%에서 0.3%로 상향했다. 독일 민간 기업들의 기업활동 심리도 3개월 연속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독일 경제·기후보호부는 24일(현지시간) "독일 경제가 올해 점차 회복되고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본다"며 "민간 소비가 주요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은 지난해 경제가 0.3% 역성장하는 등 세계 주요국 가운데 가장 나쁜 경제 성적표를 거뒀다. 이에 독일이 통일 이후 경기 침체에 빠졌던 때와 같이 또 다시 '유럽의 병자'가 될 위험이 있다는 경고가 잇따랐다.독일 정부는 지난 2월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상승률 예측치를 0.2%로 내다봤지만, 가계 소비력과 산업 생산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상향 조정했다. 인플레이션 둔화 △통화정책 완화 △임금·소득 상승 △노동시장 안정 △대외무역 증가 등을 전망치 상향의 근거로 제시했다. 독일의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2.8%에서 2.4%로 낮췄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0%로 유지했다. 독일 정부는 지난해 10월까지만 해도 올해 경제성장률을 1.3%로 예측했으나, 지난 1월 0.2%로 대폭 낮췄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16일 세계경제전망(WEO) 업데이트에서 독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0.2%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가스 가격 급등과 세계 무역 감소 등은 독일에 큰 타격을 입혔다. 독일 경제가 에너지 집약 산업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가상승세와 고금리는 독일 국민들의 소비 지출에도 큰 부담을 줬다. 그러나 최근 가스와 전기 도매가격이 전쟁 이전 수준으로 안정화되면서 경기가 되
영국 런던에서 영국군 근위 기병대 말이 시내를 질주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 일로 군인을 포함해 부상자 4명이 발생했고, 말도 다쳤다.BBC 방송에 따르면 사건은 24일(현지시간) 오전 8시 25분께 발생했다. 런던 하이드공원과 버킹엄궁 사이 벨그라비아에서 훈련 중이던 군마들이 인근 공사 현장 굉음에 놀라 기병을 떨어뜨리고 달아나 도심을 내달렸다.일간 텔레그래프도 이날 오전 훈련 당시 군인 6명이 말 7마리를 통제하고 있었는데 인근 공사장에서 난 큰 소음에 말이 놀라 동요하면서 군인 4명이 말에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영국군은 성명을 통해 "다수의 군마가 오늘 아침 일상 훈련을 하던 중 통제를 벗어났다"며 "모두 회수돼 부대로 복귀했지만 사람과 말 여럿이 다쳐 적절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런던 응급의료 당국에 따르면 3개 지역에서 4명이 부상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상자 가운데 말에서 떨어진 군인 1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BBC에 따르면 달아난 말은 5마리로 이 중 2마리가 다쳤다. 한 마리는 온몸이 피투성이가 된 채로 달리는 모습이 포착됐다.말 무리는 버킹엄궁 앞길과 올드위치, 타워브리지 인근 도로를 질주했고, 거리에 있는 차를 향해 뛰어들기도 했다. 일부는 차와 부딪혔다. 말과 충돌한 버스와 승용차는 유리가 깨지거나 차체가 찌그러지기도 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미국 주택 판매 둔화가 가전제품 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높은 금리 때문에 미국인들이 이사를 꺼리자 가전제품 수요가 줄어든 것이다. 미국 최대 가전제품 제조업체 월풀은 감원을 예고했다.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메이텍, 아마나 등 가전 브랜드를 보유한 월풀은 비용 절감을 위해 약 1000명의 직원을 감원할 예정이다. 월풀은 작년 말 기준 전 세계에 5만90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월풀의 최고 재무 책임자(CFO) 짐 피터는 이날 “사무직 직원에 대해서는 1차 감원을 마쳤고 곧 2차 감원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1월 말 실적 발표에서 북미 지역 가전제품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부정적인 전망을 한 바 있다. 당시 올해 약 4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인건비와 운송·물류 비용 상승에 고전하는 상황이다.이날 월풀은 1분기 북미 지역의 대형 가전제품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8.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44억9000만 달러를 기록해 같은 기간 3.4% 줄어들었다.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를 밑도는 성적이다. 피터 CFO는 미국의 수요 약화를 언급하며 “기존 주택 판매에 의해 주도되는 임의 소비 부문은 아직 어떠한 회복이나 이익도 보이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우리는 구조를 간소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월풀은 미국 내 리모델링 수요에 기대를 걸고 있다. 피터 CFO는 리모델링에 대해 “긍정적인 신호가 보이기 시작했다”며 “일부 부동산 소유주들이 주택 자산을 리모델링 자금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냉장고나 세탁기와 같은 대형 가전제품의 수요 약세를 상쇄하기 위해 믹서기 등 소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