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조사…절반 이상 "인공지능 활용할 것"

일본 주요 기업 경영자들의 경기 상황 인식이 갈수록 나빠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국내 주요 기업 대표들을 대상으로 지난 8~25일 실시한 설문조사(145사 답변) 결과 '국내 경기가 6개월 전에 비해 악화됐다'는 응답이 26.2%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조사 당시 6.9%에 비해 19.3% 포인트나 증가한 것이다.

'개선되고 있다'는 응답은 45.5%에서 9%로 크게 줄었다.

경기 악화 이유에 대한 응답으로는 '개인소비 부진'이 53.6%로 가장 많았다.

최근의 원화가치 상승이 경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53,8%가 '마이너스가 된다'고 답했다.

일본은행의 마이너스금리에 대해서는 46.9%가 '일본 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응답은 13.1%였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움직임도 확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도입방침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답변이 56.5%로 과반을 차지했다.

도입분야(2개까지 응답 가능)로는 '생산관리' 32.9%, '고객대응' 31.7%, '연구개발' 28% 등의 순이었다.

정부가 추진하는 여성관리직 비율 확대와 관련해 93.1%가 '2020년의 여성 관리직의 비율을 현재보다 높이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전체 관리직에서 여성 관리직의 비율 목표로는 10% 전후가 49.6%로 가장 많았고 20% 전후가 11.9%로 뒤를 이었다.

정부가 목표한 30%를 채우겠다는 응답은 10%를 조금 넘는 데 그쳤다.

세계경제가 '확장 국면이다'라는 응답은 44.8%로 지난해 12월의 57.2%에 비해 감소했다.

부정적 요인은 중국 경기 악화(55.2%)가 컸다.

미국 경기에 대해서는 74.4%가 '순조롭게 또는 완만하게 확장하고 있다'고 답했다.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