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5일 다음주 시행되는 안보관련법이 최근 북한의 위협 등 급변하는 안보 환경에 대처하는데 최고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우리나라를 둘러싼 안보환경이 한층 냉엄해졌다"며 "국민의 생명과 평화로운 삶을 지키기 위해서는 지난해 마련한 평화안전법제가 베스트(최고)"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야당의 안보관련법 폐지 요구에 대해서는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상황에서 미일이 전보다 확실하게 연대할 수 있었다"며 "이제와서 폐지한다면 모처럼 강화된 미일동맹의 유대가 크게 훼손되고, 우리의 안보에 중대한 영향을 준다"고 반박했다.

벨기에 연쇄테러와 관련해서는 "과격주의에 대해서는 국제사회와 연대해 대응하겠다.

테러는 절대 용서해서는 안된다"며 오는 5월 이세시마(伊勢志摩)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서도 테러에 대한 공동 대처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고노 다로(河野太郞) 국가공안위원장은 "일본에 대한 테러 위협이 갈수록 현실화되고 있다고 본다"며 "우리나라에서 테러 발생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경찰을 확실히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