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가 오는 6월 26일부터 확장한 운하를 개통하기로 했다.

24일(현지시간) 현지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파나마운하청은 전날 열린 최첨단 축소 모형 시험 시설 가동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확장공사는 현재 97%까지 진척됐다.

호르헤 키하노 청장은 "확장 공사가 쉽지 않았다"면서도 "파나마와 운하 역사상 최대 기반시설을 개통함으로써 운하 확장의 꿈이 현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확장된 운하 개통은 애초 계획보다 2년 가까이 늦은 것이다.

파나마는 2007년 80㎞에 달하는 운하 확장 공사에 착수해 2014년 10월까지 운하 확장 공사를 마무리하려 했으나 법률ㆍ인력 문제 등으로 완공이 계속 지연됐다.

공사비도 초기에는 53억 달러로 잡혔으나 약 70억 달러로 불어났다.

전 세계 해상 물동량의 5%가량이 파나마 운하를 통과한다.

운하 운영으로 연간 10억 달러의 통관 수입을 거두는 파나마는 확장한 운하를 개통한 후 10년 내 관련 수입이 3배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