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틀랜틱시티가 카지노 산업의 붕괴로 시(市) 정부 업무의 부분 중단(셧다운) 위기에 처했다.

21일(현지시간) AP와 블룸버그에 따르면 도널드 가디언 애틀랜틱시티 시장은 뉴저지 주 정부의 지원이 없으면 4월 8일부터 약 3주간 필수적이지 않은 시 정부 서비스를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이날 말했다.

경찰과 소방, 위생, 세무 등의 인력은 세금이 걷힐 때까지 당분간 급여를 받지 않고 일하게 된다.

지난해 애틀랜틱시티에 있는 카지노 12개 가운데 4개가 문을 닫은 이후 시 정부의 세수는 감소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 9일 애틀랜틱시티가 주 정부 지원 없이는 이르면 4월 초에 채무 불이행 상태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저지 주에서는 애틀랜틱시티 지원 법안이 의회에서 계류 중이다.

무디스는 지난해 이 도시의 카지노가 경쟁 격화로 인해 추가로 영업을 중단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주변 지역인 뉴욕과 매사추세츠, 펜실베이니아, 메릴랜드에 2018년말까지 카지노 8개가 새로 생길 것이라고 이 신용평가사는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kimy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