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 있는 베나지르 부토 국제공항이 22일 폭탄 테러 협박 전화에 한때 폐쇄되고 항공편 이착륙이 잇따라 지연되는 소동이 발생했다.

파키스탄 민간항공국(CAA)은 이날 오전(현지시간) 베나지르 부토 공항 활주로에서 이륙 준비를 하던 국제선 여객기 2편에 폭탄이 설치됐다는 익명의 전화가 걸려왔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이로 인해 공항이 잠정 폐쇄됐으며 대기중이던 국제선 여객기 5대의 이륙이 자연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특히 카타르 도하에서 이슬라마바드로 비행하던 여객기 한 대는 파키스탄 북부 페샤와르로 회항하기도 했다.

폭탄제거반원이 국제선 여객기 5대와 수하물을 모두 점검한 결과 폭탄은 발견되지 않았다.

파키스탄에서는 2014년 6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파키스탄탈레반(TTP)이 남부 경제도시 카라치에 있는 진나국제공항을 공격해 모두 28명이 사망한 바 있다.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ra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