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는 플로리다 승리 확정, 노스캐롤라이나 우세…오하이오는 케이식 우세

미국 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15일(현지시간) '미니 슈퍼화요일' 결전의 주요 승부처인 남부 플로리다 주와 노스캐롤라이나 주, 중부 오하이오 주 등 3개 주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클린턴 전 장관은 미 최남부 플로리다 주에서 히스패닉과 흑인 등의 지지에 힘입어 69%가 개표된 오후 8시 현재 65.2%의 득표율을 기록해, 32.5%에 그친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을 압도했다.

그녀는 쇠락한 공업지대인 '러스트 벨트'(Rust Belt)의 핵심 지역으로 꼽히는 중부 오하이오 주에서 당초 접전이 펼쳐질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초반 개표에서 샌더스 의원을 크게 앞서고 있다.

2% 개표 결과, 클린턴 전 장관의 득표율은 66.3%, 샌더스 의원은 32.1%다.

CNN은 클린턴 전 장관의 승리를 예측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남부 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서도 13% 개표된 오후 8시 현재 58.7%의 득표율로, 37.9%에 그친 샌더스 의원을 크게 앞섰다.

이와 함께 공화당에서는 도널드 트럼프가 플로리다 주에서 승리했다.

'승자독식제'로 치러진 이 주에서 승리함에 따라 그는 99명의 대의원을 추가 확보했다.

그러나 오하이오 주에서는 케이식 주지사가 40.0%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트럼프는 35.7%로 2위다.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이 3위를 달리고 있다.

오하이오 주 역시 승자독식제를 취하고 있다.

트럼프는 9%가 개표된 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서는 40.9%로 1위를 기록했으며, 크루즈 의원이 33.4%로 2위, 케이식 주지사가 12.6%로 3위를 달렸다.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