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누계는 한국인이 100만5천700명으로 중국인 눌러

지난달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89만1천4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36.4%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발표한 '방일외국인수' 자료에 따르면 이 수치는 월간 방문객 기준으로 지난해 7월(191만8천 명)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이는 중국과 한국 등 아시아 지역의 설 연휴에 따른 방일 여행자 증가가 주 요인으로 관광국은 분석했다.

여기에 일본 정부와 업계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 노력, 항공 노선 확충, 엔저 현상 등도 외국인 관광객 증가의 요인으로 받아들여진다.

지난달 방일 외국인을 지역별로 보면 중국이 49만8천9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한국 49만800명, 대만 34만9천 명 등의 순이었다.

1~2월 누계 방일 관광객은 전년 동기보다 43.7% 증가한 374만3천 명에 달했다.

1~2월 누계로는 한국이 100만5천700명으로 중국(97만3천900명)보다 많았다.

관광국은 3월 이후에도 벚꽃축제 등 관광객 유인 요인이 많아 외국인 관광객들이 계속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 정부는 당초 2020년 외국인 관광객 2천만 명 유치를 목표했으나 예상외로 실적이 좋아지자 이를 2016년으로 앞당겼다.

지난해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천973만 명으로 집계됐다.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