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 시내에 있는 은행건물에서 실수로 방화 시설이 작동되면서 8명이 질식사했다고 현지 언론이 1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암 커머셜 은행(SCB)은 보도자료를 통해 전날 밤 방화시설 점검 및 개선 작업 중 발열물질이 분사되면서 산소 부족으로 건물 내부에서 작업 중이던 8명이 목숨을 잃고, 7명이 질식상태로 병원에 실려갔다고 밝혔다.

은행 측은 "하청업체 직원이 부주의로 방화 시설을 작동시키면서 화재시 건물내 산소를 제거하는 기체 형태의 발열물질이 분사됐다.

이것이 사상자 발생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은행 측은 이어 사망자들에게 조의를 표하며, 경찰의 조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