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영국 방문…내정간섭 논란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사진)이 다음달 영국을 방문해 영국의 유럽연합(EU) 잔류를 촉구하기 위한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디펜던트는 영국 총리실의 한 소식통을 인용, 오바마 대통령이 다음달 24일로 예정된 독일 하노버 국제산업박람회 개회식에 참석한 뒤 영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현재로서는 영국 방문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인디펜던트는 “오바마 대통령이 이미 영국 방문 일정을 잡아둔 상태”라고 밝혔다. 밥 코커 미국 공화당 상원(테네시) 외교위원장도 지난달 오바마 대통령이 영국 유권자를 설득하기 위한 대대적인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유권자 사이에선 오바마 대통령의 영국 방문이 적절한지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를 지지하는 유권자는 이번 방문을 ‘내정간섭’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부동층의 마음을 EU 잔류 쪽으로 기울일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온라인에서는 이미 오바마 대통령의 방문 저지를 위한 서명에 1만6000여명이 참여했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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