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난 몰린 사우디, 해외은행서 80억달러 차입
WSJ는 사우디가 외국 은행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원유 생산량을 줄이지 않고 저유가 장기화에 대비하려는 시도라고 진단했다. 또 국제시장에서 수십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유가를 회복시키기 위해 감산이 필요하다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의 압력에도 사우디는 현 수준에서 생산량을 동결하는 것 이외의 조치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사우디는 국제 유가가 고공행진할 때 약 6000억달러의 외환보유액을 쌓았다. 하지만 2014년 정점 때보다 유가가 64% 하락하자 외환보유액은 급감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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