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기업 성장세에 제동이 걸렸다. 아시아 주요 기업의 2015회계연도 순이익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7년 만에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아시아 주요 상장사 중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선정한 ‘아시아300’ 기업 소속 252개사의 2015회계연도 순이익이 전년 대비 7%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아시아300’은 한국, 중국(홍콩 포함), 대만, 인도, 동남아시아 6개국 등 총 10개 국가·지역 상장기업 가운데 시가총액과 성장성 등을 기준으로 뽑은 331개 기업으로 구성됐다. 10년간 비교 가능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지난달 말까지 2015회계연도 실적을 발표한 130곳 중 절반 가까운 63개 기업이 전년보다 이익이 줄었거나 순손실을 기록했다.

도쿄=서정환 특파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