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사고 5주년을 앞둔 가운데 일본인 과반이 원전 재가동에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마이니치(每日)신문이 5∼6일 전국 유권자를 상대로 벌인 전화 여론조사에서 원전 재가동 정책에 반대하는 의견은 53%였고 30%만 재가동에 찬성했다.

원자력 발전소를 어떻게 하는 것이 좋으냐는 물음에 62%가 시간을 두고 줄여가야 한다고 답변했으며 19%는 즉시 폐지해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이후 당시 민주당 정권은 원전을 모두 폐지하는 '원전 제로' 정책을 수립했다.

2012년 12월 정권을 탈환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안전성이 확인된 원전은 가동한다'는 방침에 따라 원전 제로 정책을 폐기했으며 작년 8월부터 차례로 원전을 재가동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sewo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