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적의 여객기 내에서 전자담배 흡연이 전면 금지된다.

미국 연방 교통부는 2일(현지시간) 국내선과 국제선에서 일반 담배·파이프 담배·시가 등과 마찬가지로 전자담배 흡연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의 규제안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전자담배와 충전기는 여객기 내 화재를 일으킬 수 있다는 이유로 수하물로 부치지 못하도록 규제돼왔으나 여객기 내 흡연에 대해서는 단속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전자담배도 일반 담배와 마찬가지로 기내 흡연을 금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빗발치고 있는 데다 전자담배와 관련한 폭발·화재 사고가 잇따르자 교통부가 최종 결정을 내린 것이다.

앤서니 폭스 교통부 장관은 "미국 내 국내선과 국제선에서 전자담배 흡연을 금지하는 내용의 규제안을 승인했다"면서 "조만간 규제안이 발효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jo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