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명예 퇴진한 제프 블라터 국제축구연맹(FIFA) 전 회장이 재임 중에 받은 연봉이 이달 말 공개된다.

AFP 통신은 3일 블라터 전 회장의 대변인 클라우스 스토이커가 "블라터 전 회장의 연봉이 이달 말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블라터 전 회장은 1998년부터 지난달 잔니 인판티노 새 회장이 부임하기까지 18년간 회장직을 유지했다.

그러나 그의 연봉이 공개된 적은 한 차례도 없다.

단지, 그가 재임 중 500만 스위스프랑(61억원)에서 1천만 스위스프랑(122억원)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만 될 뿐이다.

FIFA는 지난달 26일 새 회장 선출에 앞서 개혁안을 통과시켰다.

FIFA는 앞으로 회장은 물론, 주요 간부들이 받는 수입을 공개하기로 했다.

블라터 전 회장은 2011년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에게 FIFA 자금 200만 스위스프랑(약 24억8천만 원)을 지급한 혐의로 FIFA 윤리위원회로부터 자격정지 8년 처분을 받았다가 6년으로 깎였다.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taejong7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