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민주당 경선의 4차 무대인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을 꺾고 승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이날 오후 7시 투표가 마감되자 즉각 이같이 예측했다. 서부 네바다 주에 이은 2연승이다.

클린턴 전 장관이 이날 유권자의 과반이 흑인인 남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서 승리를 거둠에 따라 남동부 주 위주로 펼쳐지는 최대 승부처인 3월1일 '슈퍼 화요일'을 앞두고 강력한 동력을 확보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 걸린 대의원 수는 총 59명이다.

반면, 샌더스 의원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서 클린턴 전 장관이 독주하자 사실상 이곳 승부를 접고 그간 '슈퍼 화요일' 유세에 주력해왔다.

샌더스 의원은 3월1일 자신의 지역구인 버몬트 주와 매사추세츠 등 진보성향이 강한 뉴잉글랜드 지역, 콜로라도와 미네소타, 오클라호마 등 5개 주에서 승부를 거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버몬트 주를 제외하고는 승리를 장담하기 힘든 형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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