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와 남중국해 분쟁 등으로 미국과 대립 중인 중국이 미국 주도로 열리는 다자 해상 합동훈련인 환태평양합동군사훈련(림팩)에 참가한다.

중국은 지난 2014년 림팩에 처음 참여했으며, 이번이 두 번째 참가다.

우첸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림팩 훈련 참가는 비전통적 안보 위협에 대응하는 중국 해군의 역량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우 대변인은 "동시에 중국과 주변 관계국 해군의 교류 및 실용적 협력 강화에도 유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군함을 파견한다고는 밝혔지만, 어떤 배를 몇 척 보낼 것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우 대변인은 "말할 필요도 없이 중국과 미국의 군사 관계에는 일부 난관과 장애물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해군의 남중국해 순찰, 미국의 대만 무기 판매, 중국 영토 근처에서 이뤄지는 미국 군함의 정찰 활동, 중국과 군사 교류를 제한하는 미국의 법률 등을 중국의 시각에서 본 장애물로 꼽았다.

그간 미국에서는 중국의 군사 활동에 항의하는 의미로 중국을 림팩에 참가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림팩은 2년마다 6∼7월 태평양 하와이 일대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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