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티스 스캐퍼로티 주한미군사령관은 24일(현지시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와 관련해 "양국의 공동실무단이 앞으로 1주일 내에 첫 회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이날 미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우리 모두 위력이 점점 강해지고 정확성이 높아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을 잘 인식하고 있고 그런 현재의 상황에서 한반도 사드 배치를 논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다층방어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사드 배치가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이어 "사드는 매우 복잡한 시스템"이라면서 "사드를 (한반도 내) 어디에 배치하느냐에 따라 그 효용성이 달라지는 만큼 최적의 배치 장소를 찾으려면 시간이 좀 걸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최적의 장소를 찾아야 하며 (주한미군) 주둔군지위협정(SOFA)에 부합하게 그 일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사드 배치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표를 묻는 말에는 "그 (사드배치) 절차가 잘 진행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현 시점에서는 일정표가 어떻게 되는지 말하기 어렵지만 비교적 이른 시간에 그렇게(제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