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또다시 해외유입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확인됐다.

이로써 중국에선 모두 4명의 지카 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했다.

신화통신은 저장(浙江)성 이우(義烏)시에서 최근 해외여행을 다녀왔다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38세 남성의 8세 아들 역시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24일 보도했다.

이들은 지카 바이러스 유행지역인 피지, 사모아에 단체여행을 갔다가 현지에서 모기에 물린 적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38세 남성은 귀국 도중 발열, 오한 등의 증세를 보임에 따라 저장성 질병예방통제센터의 검사를 거쳐 지카 바이러스 감염 사실이 확인됐으며 함께 여행한 단체관광객을 검사하는 과정에서 그의 아들도 감염 사실이 밝혀졌다.

지카 바이러스의 잠복기는 3∼12일에 이른다.

이우시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 이들 부자의 체온은 현재 정상적이며 증세는 호전되는 중이다.

중국에서는 앞서 각각 베네수엘라를 다녀온 장시(江西)성과 광둥(廣東)성의 남성 2명이 지카 바이러스 감염 사실이 확인된 바 있다.

(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joo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