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58)의 셋째 아내인 엠마 코로넬(26)이 자신의 남편을 가정적인 남자라고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코로넬은 최근 미국의 스페인어 방송 네트워크인 텔레문도와 인터뷰에서 남편 구스만이 감옥에서 고문을 당하고 있다며 고혈압 등 건강 악화를 걱정했다고 엘 임파르시알 등 멕시코 현지 언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로넬은 구스만이 이끄는 마약조직 '시날로아'의 근거지인 북서부 시날로아 주의 미인대회에서 선발된 '미스 시날로아' 출신이다. 2008년 18세 생일을 맞은 날 구스만과 비밀리에 결혼식을 올렸다.

그녀는 최근 두 딸과 함께 구스만이 재수감된 멕시코시티 외곽의 '알티플라노' 교도소를 찾았으나, 교도소 측이 '법적인 부부관계가 아니다'라는 이유로 면회를 허용하지 않는 바람에 발걸음을 돌리기도 했다.

그녀는 구스만과 여배우 케이트 델 카스티요 간에 염문설이 제기되는 데 대해 "두 사람 간의 우정에 질투심을 느끼지 않는다"고 심경을 담담히 밝히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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