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기념주화 36개 모두 공개

브라질 정부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을 앞두고 테러 대응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브라질 법무부는 19일(현지시간) "리우 올림픽 기간 발생할 수 있는 테러 위협에 대비해 치안 당국과 민간단체 대표들이 참여하는 테러 대응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리우 시를 비롯한 지방정부와 치안 당국 관계자, 호텔과 택시 관련 단체 대표 등을 만나 테러 대응책을 소개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앞서 브라질 정부와 정보 당국은 브라질리아에서 테러 관련 국제세미나를 열어 안전한 올림픽을 위해 국제공조를 모색하는 등 모든 예방조치를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위우손 트레자 브라질정보국(Abin) 국장은 "전 세계에서 테러 공격으로부터 100% 자유로운 나라는 없다"면서 "그러나 리우 올림픽 기간에 조금의 실수도 없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보안 전문가들은 리우 올림픽을 앞둔 브라질이 테러에 대해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으며 테러 공격을 예방할 수 있는 준비가 덜 돼 있다고 지적했다.

브라질의 민간 연구기관인 제툴리우 바르가스 재단(FGV)의 페르난두 브란콜리 교수는 "브라질은 테러 조직과 자금 흐름을 추적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지 못했다"고 말했다.

브라질 정부는 리우 올림픽 기간에 군과 경찰을 합쳐 8만5천 명을 동원하는 내용의 역대 최대 규모의 보안 대책을 발표했다.

리우 올림픽은 2016년 8월 5일 개막해 8월 21일까지 17일간 열린다.

올림픽이 끝나고 나서 9월 7일부터 18일까지는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이 열린다.

한편, 브라질 중앙은행은 이날 리우 올림픽 기념주화 마지막 시리즈를 공개했다.

네 번째인 이번 기념주화 시리즈는 금화 1개와 은화 4개, 일반 동전 4개 등 9개로 이루어졌다.

금화에는 리우 올림픽 성화와 리우 시의 상징인 거대 예수상 모습이 새겨졌다.

전체 리우 올림픽 기념주화는 금화 4가지, 은화 16가지, 일반 동전 16가지 등 모두 36개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