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이 끌어올린 야후 주가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사진)이 최근 경영난에 몰린 야후 주가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버핏이 이끄는 투자회사 벅셔해서웨이는 오는 4월30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를 야후파이낸스를 통해 인터넷으로 생방송할 계획이라고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자본주의의 우드스톡(세계적인 록음악 축제)’으로 불리는 벅셔 주총 땐 매년 수만명의 주주가 벅셔 본사가 있는 미국 중부의 네브래스카주 오마하로 몰려든다. 버핏이 약 5시간에 걸쳐 주주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전하는 투자 지침을 듣기 위해서다. 이 때문에 벅셔 주총은 ‘오마하의 신탁’으로 불리운다.

이날 야후 주가는 전세계인이 벅셔 주총을 시청할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광고수익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하루 상승폭으로는 2014년 4월 이후 최대인 8.23% 급등했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