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복싱 영웅 파퀴아오, 상원의원 선거 앞두고 "동성애자 동물만도 못해"

▲ =파퀴아오 페이스북

필리핀 복싱 영웅 매니 파퀴아오의 동성애자 비하 발언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하원의원인 파퀴아오는 앞서 TV5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동물이 동성끼리 짝짓기를 하는 것을 본적이 있냐"며 "동물들이 (동성애자들보다) 낫다. 동물들은 적어도 남성과 여성을 구분할 줄 안다. 남자끼리 혹은 여자끼리 교제하는 사람들은 동물만도 못하다"고 말했다.



이같은 그의 발언에 소셜미디어 등지에서 그를 비난하는 여론이 쏟아졌다.



필리핀의 게이 코메디언인 호세 마리 비세랄은 트위터에 "LGBT(동성애자)는 동물이 아닌 사람이다"라며 "매니 파퀴오에게 투표를 하지 않을 이유가 생겼다"는 글을 올리며 파퀴아오의 발언을 비판했다.



필리핀 가수인 아이자 세게라 역시 인스타그램을 통해 "당신은 복싱선수로서 필리핀에 영광을 가져다줬지만 이러한 발언은 왜 필리핀 국민이 당신에게 투표해서는 안되는지를 보여줬다"고 그를 보이콧하겠다고 말했다.



비난이 거세지자 5월 상원의원에 도전하는 파퀴아오(37)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동성애자들을 동물에 비교한 것은 실수"라며 "나의 발언으로 상처입었을 사람들로부터 용서를 구한다"고 말하는 영상을 올렸다.



일부 언론들은 파퀴아오가 출석률이 낮아 하원의원으로서 재질이 문제가 됐음에도 현재 상원의원 후보 가운데 가장 유력한 후보이며 대선에도 출마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임지혜 한경닷컴 QOMPASS뉴스 기자 a9840382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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