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대만 등 동아시아 3국이 잠재적 핵보유국으로 지목됐다.

영국 국제전략연구소(IISS) 미국사무소 소장 마크 피츠패트릭은 18일 발표할 '아시아의 잠재적 핵보유국'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들 3개국이 가까운 장래에 '잠재적' 핵보유국으로 계속 남아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들 국가가 민간 핵발전 프로그램과 민간용과 군수용에 모두 이용되는 기술을 활용해 2년이면 핵무기를 보유할 수 있다. 하지만 이들 국가들은 핵무기비확산조약(NPT) 체제를 준수하겠다는 강력한 약속을 버리지 않을 것 같다고 진단했다.

피츠패트릭은 보고서에서 "서구의 최악의 시나리오대로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급속도로 발전시킨다면 남한의 핵무장 추구를 자극할 가능성이 무시될 수 없다" 면서 "그러나 한국은 수년간 북한의 위협에 직면해와 북한의 위협을 일상적인 것으로 받아들이는 수준에 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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