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탈모 증세가 두피속 모낭세포의 노화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4일 과학학술지 '사이언스'에는 일본의 도쿄대 의대, 미국 뉴욕대 의대, 네덜란드 에라스뮈스 의대 등의 연구진들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이 탈모의 원인에 대해 연구한 결과가 실렸다.



이들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노화로 인한 탈모의 이유는 신체에서 털을 생성시키는 모낭줄기세포가 늙으면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모낭세포의 수를 줄어들게 만들기 때문이다.



연구진들은 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18개월 무렵부터 털이 가늘어지고 빠지기 시작하는데 모근의 줄기세포역시 눈에 띄게 줄어 들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연구진들은 콜라겐17(COL17A1)이라는 유전자가 모낭줄기세포수를 유지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을 밝혀냈다. 콜라겐17의 유전자가 부족한 쥐는 모낭줄기세포를 생성해 내지 못해 탈모를 겪었다.



연구팀은 쥐에게서 발견한 DNA가 사람의 머리카락에서도 비슷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발견하고 이번 연구를 통해 콜라겐 감소를 억제하는 치료제를 찾아내 몇 년 이내에 탈모 억제제를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임지혜 한경닷컴 QOMPASS뉴스 기자 a9840382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