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 움직임과 관련, 중국은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의 최근 방북을 통해 반대 입장을 명확히 전달했다고 밝혔다.

5일 홍콩 봉황(鳳凰)위성TV에 따르면, 영국을 방문 중인 왕 부장은 전날 이 TV와 한 인터뷰에서 우 대표의 방북 결과를 설명하며 "우리는 6자회담 의장국이기 때문에 이번에 우다웨이 특별대표가 조선(북한)을 방문한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지금과 같은 심각한 형세 속에서" 미국, 한국, 러시아와 밀접한 소통을 유지해야 할 뿐 아니라 "동시에 조선과도 필요한 연락을 취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왕 부장은 특히 "(우 대표 방북에서) 아주 중요한 또 하나는 당연히 조선을 향해 중국의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는 것이었다"며 그것은 바로 "우리(중국)는 긴장이 한층 더 고조되는 일이 발생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왕 부장은 "우리는 조선을 포함한 각방(각국)이 모두 함께 나아가고 모두 노력을 기울여 조선핵문제를 협상의 궤도로 되돌려놓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베이징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js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