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존 케리 국무장관이 업무상 여행한 비행거리가 100만 마일(약 160만 9천km)을 넘었다고 AP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케리 국무장관의 여행 거리는 지난주 캐나다 퀘벡을 찾을 때만 해도 99만 9천926마일(160만km)이었다.

케리 국무장관이 최근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주요국 장관회의 참석차 유럽을 찾으면서 비행거리는 100만 마일이 넘어갔다.

100만 마일은 지구를 40바퀴(한 바퀴=약 4만km) 돈 것과 맞먹는 거리다.

케리 장관은 IS 사태뿐만 아니라 이란 핵, 북핵 문제, 시리아 평화협상,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 등을 해결하기 위해 유럽과 중동, 아시아를 넘나들며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미 국무장관 중에 업무상 비행거리가 100만 마일을 넘은 사람은 케리 장관 외에 콘돌리자 라이스(106만 마일·171만km) 전 장관이 유일하다.

현재 속도대로라면 케리 장관의 비행거리는 올해 봄 라이스 전 장관의 기록을 넘어설 전망이다.

미국 민주당 경선의 유력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여행거리는 95만 6천733마일(150만km)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kong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