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에게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가 중남미를 비롯한 전 세계로 급속히 확산하는 가운데 칠레에서도 감염자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칠레 현지 방송인 24 오라스는 전염병 협회를 인용해 지카 바이러스가 창궐한 콜롬비아로 여행을 갔다 온 한 남성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염병 협회는 이 남성이 수주 전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됐다고 전했다.

니카라과에서는 2명의 임신부가 지카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니카라과에서 임신부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은 처음이며, 전체 감염자 수가 15명으로 늘었다.

로사리오 무리요 니카라과 정부 대변인은 "확진 판정이 난 2명의 임신부를 포함해 4명의 여성이 지카 바이러스 감염 테스트를 받았다"며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를 주시하는 한편 지역 보건 당국에 임신부의 지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철저히 파악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