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마가타(山形)현의 위기관리과 직원이 지난 1일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내용의 메일을 육상자위대와 지방 방송국 등에 실수로 잘못 보내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야마가타현측은 북한이 발사한 장거리미사일이 야마가타현 상공을 통과하는 상황에 대비해 담당자가 유관 기관에 연락할 메일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 직원이 지난 1일 오후 2시 50분께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야마가타현 상공을 통과했다"는 내용을 담은 메일의 발송 버튼을 실수로 클릭했다.

이에 따라 메일은 지역 TV 방송국을 포함해 18개 공공기관과 자위대, 야마가타현 관련 과 등으로 보내졌다.

그러나 주민들에게는 이 메일이 전달되지 않았다.

야마가타현측은 즉각 TV방송국 등에 전화로 사과하고 앞으로는 사전 메일안을 작성할 경우엔 수신자를 입력하지 않도록 하는 등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했다.

앞서 일본 국토교통성도 지난달 28일 오후 전국 48개 공항에 "북한에서 탄도미사일이 발사됐다"는 내용의 메일을 잘못 발송했다가 취소한 바 있다.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