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 바이러스의 확산에 따라 브라질이 임신부들에게 오는 8월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방문을 포기하라고 권고했다.

브라질 내각 수석 장관인 자크 웨그너스 국방부 장관은 1일(현지시간) "임신부에 대한 위험이 크다"며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웨그너스 장관은 "그런 위험을 감수할 수 없기 때문에 올림픽 방문을 추천할 사안은 확실히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조치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이날 국제 보건비상사태를 선언한 뒤 즉각적으로 나온 조치다.

모기가 주요 매개체인 지카 바이러스는 임신부가 감염될 경우 태아의 두뇌를 손상해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까닭에 임신부들이 특별히 경계하고 있다.

(브라질리아<브라질> AFP=연합뉴스) ja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