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대국' 건설을 선언한 중국이 이번에는 항공모함 같은 보급함을 만들어 일선 부대에 배치했다.

30일 관영 관찰자망(觀察者網)에 따르면 중국 해군은 전날 저장(浙江)성 모 해군기지에서 최근 건조가 완료된 최신 종합보급함 '가오유후'(高郵湖)에 대한 취역식을 열었다.

'가오유후'는 장쑤성에 있는 호수의 이름을 딴 것이다.

중국의 세 번째 093A형 보급함인 이 함선의 만재 배수량은 2만t 이상으로, 중국 해군이 보유한 보급함 중 최대 규모다.

또 중국의 '1호 항모'인 랴오닝(遼寧)호(6만7천500t급)를 제외하면 가장 큰 군함이라고 관찰자망은 덧붙였다.

이 보급함은 연료, 탄약, 물자 등을 지원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관찰자망은 "'가오유후'는 중국 해군이 원양으로 나아가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원양 작전임무에 투입될 것임을 시사했다.

중국은 최근 독자기술로 배수량 5만t급의 두 번째 항모를 건조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하는 등 작전범위 확대, 동중국해·남중국해 영유권 갈등 등을 염두에 두고 지속적으로 해군력을 강화하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js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