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제 전후로 공개시장조작 횟수 늘려

중국 인민은행이 28일 3천400억 위안(약 62조2천억원)의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7일짜리 역레포(역환매조건부채권) 거래로 800억 위안을, 28일짜리 역레포로 2천600억 위안을 각각 투입했다.

인민은행은 춘제(설) 연휴를 앞두고 시장의 현금 부족 사태를 막으려 하고 있다.

인민은행은 지난 26일에도 4천400억 위안(약 80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블룸버그는 인민은행이 이번 주에 실시한 2차례의 공개시장조작으로 2013년 2월 이후 가장 많은 5천900억 위안을 순 공급했다고 전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을 통해 유동성을 충분히 유지하기 위해 춘제 기간 전후인 29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공개시장조작 횟수를 주당 2차례에서 더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 더 많은 은행이 단기유동성조작(SLO)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민은행이 이달 들어 순공급한 유동성은 공개시장조작을 통한 1조1천350억 위안과 중기유동성창구(MLF)를 통한 6천125억 위안 등 모두 1조8천억 위안(329조원)이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기준환율을 달러당 6.5528 위안으로 고시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인민은행이 5거래일 연속 위안화 가치를 소폭 올렸다면서 지난해 10월 13일 이후 최장 기록이라고 보도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kimy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