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마련 가장 힘든 도시는 홍콩
세계에서 내집 마련이 가장 어려운 도시는 홍콩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26일 국제 부동산리서치업체 데모그라피아의 ‘국제 주택마련 가능성 조사 보고서’를 인용, 홍콩에서 집 한 채를 사려면 연간 가계소득을 19년간 꼬박 모아야 하는 것으로 계산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일본 중국 등 9개국 87개 대도시를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홍콩의 집값은 작년 3분기 말 기준으로 연간 가계소득(중앙값 기준)의 19배에 달했다. 호주 시드니는 2014년 9.8배에서 작년 12.2배로 뛰어 2위에 올랐다.

홍콩은 집값이 비싼 것으로 악명이 높다. 작년 9월 홍콩 집값은 2003년 대비 370% 급등하며 최고치를 찍었다. 하지만 지나친 상승으로 거품 붕괴를 경고하는 목소리도 잇따르고 있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