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와 가까운 카메룬 북부 마을에서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의 소행으로 의심되는 자살 폭탄 공격이 발생해 최소 35명이 숨지고 65명이 부상했다.

이날 자폭 공격은 나이지리아와의 국경에 인접한 마을 보도 일대에서 모두 네 차례에 걸쳐 일어났다.

자살폭탄 공격을 감행한 범인 4명 가운데 2명은 시장에서, 나머지 2명은 마을 중심부 쪽에서 폭탄을 터뜨렸으며 부상자들은 인근 도시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현지 당국은 전했다.

카메룬 정부는 테러범들이 나이지리아에서 넘어온 보코하람 세력이라고 지목했다.

이사 치로마 바카리 카메룬 통신부 장관은 "테러를 저지른 사람들은 나이지리아에서 넘어왔다"고 밝혔다.

바카리 장관은 또 이날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나이지리아 인근까지 대대적인 단속을 벌여 무장 반군 조직원을 최소 17명 사살했다고 덧붙였다.

카메룬군 소식통도 보코하람이 이번 자살폭탄 공격을 한 것으로 의심된다면서 사고 지역에 군인들을 배치했다고 말했다.

(야운데<카메룬> AP=연합뉴스) rhew@yna.co.kr, inishmor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