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지진으로 631명 사망한 곳 인근 해상

25일 오전 4시22분께(현지시간) 모로코와 스페인 사이 지중해 해상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발표했다.

지진 발생지는 스페인 남부 항구도시 말라가에서 남동쪽으로 162㎞, 모로코 알호세이마에서 북동쪽으로 62㎞, 지브롤터에서 남동쪽으로 164㎞ 각각 떨어진 곳이다.

진원의 깊이는 10㎞라고 USGS는 밝혔다.

처음에는 지진 규모가 6.6으로 발표됐으나, 곧 6.1로 수정됐다.

또한 지진 발생 12분 후 알호세이마의 북동쪽 53㎞ 지점에서 규모 5.3의 여진이, 그로부터 30분가량 지나 알호세이마에서 29㎞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4.6의 여진이 뒤따랐다고 USGS는 전했다.

아직 피해 상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USGS는 지진의 영향을 초기 분석한 결과 인명 피해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전망했다고 AFP 통신은 보도했다.

알호세이마에서는 2004년 2월 규모 6.3의 강진으로 631명이 사망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김지연 기자 firstcircle@yna.co.kr, chero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