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본에서 자살한 사람이 6년 연속 줄어 18년 만에 2만5천명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경찰청이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자살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자살자는 2만3천971명으로 전년보다 1천456명(5.7%) 줄었다.

자살자 감소는 6년 연속이다.

자살자 감소는 우울증 등 정신질환을 앓는 사람들에 대한 공적 치료 시스템이 정비되고 있는데 힘입은 것으로 정부 측은 보고 있다.

지난해 자살자는 남성이 1만6천641명으로 69%에 달했다.

여성은 7천330명이었다.

인구 10만명당 자살자수는 아키타(秋田)현이 26.8명으로 가장 많았고, 시마네(島根)현 25.1명, 니가타(新潟) 24.9명 등의 순이었다.

반면 오사카(大阪)부가 14.5명으로 가장 적었고 가나가와(神奈川)현 15.2명, 고치(高知)현 15.3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일본에서 자살자 수는 1998년에 처음으로 3만명을 넘어선 이후 2003년에는 3만4천427명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2010년부터 매년 감소추세를 보이다가 2014년에는 2만5천427명까지 줄었다.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