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1주일 정도 여진, 눈사태 등 주의…쓰나미 우려 없어"

14일 오후 12시 25분께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인근 해역에서 규모 6.7(잠정치)의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진원지는 북위 42.0도 동경 142.8도로 홋카이도 우라카와초(浦河町) 앞바다이며 진원의 깊이는 약 52㎞다.

이 지진으로 홋카이도 남부와 혼슈(本州) 최북단 아오모리(靑森)현 등에서 진도 5에 약간 못 미치는 흔들림이 관측됐으며 홋카이도 서부와 아오모리 남부 등에서는 진도 4 또는 3의 진동이 있었던 것으로 기록됐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지진으로 홋카이도 삿포로(札晃)시에서 90대 여성을 비롯해 노인 2명이 넘어져 다쳤다.

당국은 안전 확인을 위해 신치토세(新千歲)공항의 활주로를 일시 폐쇄하고 일부 노선의 JR 열차 운행을 일시 보류했다.

아오모리현 롯카쇼무라(六ヶ所村)의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 공장을 비롯한 원자력 관련 시설에서 특이사항이 확인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으로 쓰나미가 발생할 우려는 없다고 봤으나 1주일 정도는 진도 4 정도의 여진이나 눈사태, 낙석 등에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sewo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