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수배 사진 마음에 안든다며 경찰에 셀카 보낸 美 지명수배자
▲ 해당 페이스북 캡쳐

미국에서 음주 운전으로 도피 중인 지명수배자가 자신의 수배 전단 속 사진을 바꿔 달라며 경찰에 셀카를 보냈다는 황당한 일이 일어났다.



오하이오주 리마 관할 경찰은 지난 6일 페이스북 계정에 용의자 도날드 퓨(45)의 사진 2장을 실은 수배전단을 올렸다.



이를 본 퓨는 경찰 페이스북 계정에 자신의 셀카 사진을 보내며 "그 끔찍한 사진보다 더 낳은 사진을 찍어 보낸다"는 메세지까지 보냈다.



퓨가 보낸 사진 속에는 선글라스를 쓰고 운전하는 모습이 찍혀있다.



황당한 요구를 받은 경찰은 퓨가 보낸 사진과 메세지를 캡쳐해 "수사에 협조해 줘서 고맙지만 경찰서로 출두해 혐의에 대해 직접 말해주면 더 고맙겠다"는 글을 올렸다.



퓨는 지난주 음주 운전 혐의로 기소되었으나 법정에 출석하지 않아 현재 체포 영장이 발부됐다. 그는 이외에도 방화, 기물파손 등의 여러 사건에도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페이스북 페이지가 미국 전역에서 화제가 되자 곳곳에서 퓨를 봤다는 목격담이 속출했고, 경찰은 12일 저녁 플로리다에서 그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임지혜 한경닷컴 QOMPASS뉴스 기자 a9840382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