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은 11일 난민들의 대량 유입으로 안전 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으나 유럽 국가들은 계속 난민들을 환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독일 쾰른에서 난민들의 집단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이후 처음으로 이날 바티칸 주재 외교단에 연설을 통해 "유럽은 그동안 인도주의적 정신을 보여줬으며, 유럽에 들어온 난민들은 서유럽의 문화에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고 이탈리아 일간 일 메사제로와 AFP 등 외신이 보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유럽은 지난 한해에만 100만 명 이상의 난민들이 유입되는 전례 없는 상황에 대처하고자 노력하고 있고,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난민들도 법 앞의 평등과 인간 본연의 가치 등에 대한 유럽의 원칙들을 목격하고 있다" 며 "유럽 지도자들은 어려움이 있더라도 인도주의 원칙과 가치를 저버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