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Brexit)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올여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캐머런 총리는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다음달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의회에서 영국의 지위에 관한 협상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라며 “협상이 끝나면 여름에는 투표를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10일(현지시간) 말했다.

그는 “브렉시트 가능성을 판단하기 어렵지만 영국에 가장 좋은 방안은 새로운 조건으로 EU에 남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은 크게 네 가지를 EU에 요구하고 있다. 영국에 들어온 이주민이 근로 관련 복지혜택을 받으려면 4년 이상 일해야 한다는 것과 국가 간 이동의 자유를 제한하라는 것 등이 주장의 핵심이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