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미공개 자료 분석 결과, "히틀러 죽음, 증명할 수 없어"
▲ =익스프레스 해당 기사 캡쳐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던 아돌프 히틀러의 죽음이 조작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7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익스프레스'는 히틀러가 자살로 보이도록 죽음을 조작하고 북아프리카의 카나리아 제도의 테네리페 섬으로 도망갔을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일전까지 알려진 히틀러의 죽음은 1945년 종전 직전에 아내 에바 브라운과 베를린에 위치한 총통관저 지하 방공호에서 권총으로 자살했다는 설이 유력했다.



그러나 전 UN 전범 수사관인 존 센시치가 이끄는 팀은 "알려진 것과 달리 700여 페이지에 달하는 FBI의 미공개 자료에서 "미군은 독일에서 히틀러의 시체를 찾지 못했으며 그가 죽었다는 흔적 조차 발견하지 못했다"고 쓰여진 문장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히틀러 관련 TV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이 팀은 목격자 증언과 과학적 기술 등을 동원해 그의 죽음에 관련해 조사하고 있다.



존 센시치는 UN 전범 수사관으로 활동할 당시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전 셰르비아 대통령 등 구 유고 슬라비아 전범들의 범죄행위를 밝혀낸 인물로 유명하다.



존 센시치 팀은 "히틀러와 에바 브라운 모두 자신들과 비슷하게 생긴 사람을 대역으로 두고 지냈던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그들이 대신 희생되었을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이어 "히틀러의 시신을 가장 먼저 발견했던 러시아 군이 작성한 보고서에 의하면 히틀러의 시신은 실제 히틀러의 키보다 약 5인치(약 12.7cm)나 작았다"며 "미군과 영국군이 이후 히틀러의 벙커에 도착했을 때는 그 시신이 이미 사라진 후여서 이를 제대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존 센시치는 "히틀러의 죽음에 관련해 확실하게 알려진 것이 아직 하나도 없다"며 "계속해서 조사를 해봐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히틀러가 죽지 않고 다른 곳에서 여생을 마쳤다는 주장은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다.





임지혜 한경닷컴 QOMPASS뉴스 기자 a9840382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