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체앤가바나 무슬림 공략...새로운 히잡 패션
▲ =style.com/arabia
'무슬림 패션'이 패션업계의 새로운 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돌체앤가바나가 브랜드 역사상 처음으로 무슬림 의상 컬렉션을 선보였다.

스타일닷컴(Style.com)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아바야 컬렉션: 중동의 매력(The Abaya Collection: The Allure of the Middle East)'은 여성의 몸매와 각선미를 부각시키는 의상들을 선보여 왔던 돌체앤가바나의 이전 컬렉션들과 달리 히잡(무슬림 여성이 머리에 두르는 스카프)과 아바야(온몸을 가리는 무슬림 전통의상)로 구성됐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모델들은 레이스 장식에 데이지, 장미 등의 무늬로 프린팅된 히잡과 아바야를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듀오 디자이너는 이번 컬렉션에 대해 "아라비아의 고귀한 여성의 품위와 아름다움을 표현한 마술같은 컬렉션"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컬렉션은 이달 부터 중동에 위치한 돌체앤가바나 매장과 파리, 런던, 밀란 등의 일부 매장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

현재 16억명에 달하는 이슬람인구는 2050년까지 30억명에 가까워질 것으로 추정된다.

무한 성장 가능성을 가진 중동 시장을 잡기 위해 패션 업계에서는 무슬림을 겨냥한 컬렉션, 의류 라인을 생산, 선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무슬림들이 새 옷을 사는 전통이 있는 라마단 기간에 맞춰 DKNY, 망고, 타미 힐피거 등이 라마단 컬렉션을 선보였으며 럭셔리 온라인 쇼핑몰 네타포르테와 모다 오페란디는 무슬림 여성들이 입을 수 있는 의상과 악세사리 등을 따로 모아놓은 '라마단' 코너를 마련해 무슬림 공략에 나섰다.

임지혜 한경닷컴 QOMPASS뉴스 기자 a9840382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