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 동부 배닝 시 인근에서 6일(현지시간) 오전 6시42분께 규모 4.5 지진이 발생했다고 지질조사국이 밝혔다.

진앙은 리버사이드 카운티 보몬트에서 5마일(8.05㎞), 유카이파에서 9마일(14.5㎞), 샌하신토에서 12마일(19.3㎞) 각각 떨어진 지점이다.

진원의 깊이는 0.6마일(1㎞)이다.

이번 지진으로 배닝 시 상업지역 곳곳에서 도난경보 알람이 울렸지만, 인적·물적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배닝 시 경찰국이 전했다.

루시 존스 지질조사국 기후학자는 "이번 지진은 샌안드레아스 단층대와 관련이 있다"면서 "지난 1992년 이후 이 일대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규모로 봐서는 매우 강력한 지진으로 보이지만, 캘리포니아에서는 이 정도 수준으로는 피해를 끼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jo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