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 프로젝트과' 설치…접경국 관련 중대 과제 담당

중국 외교부가 북한 핵문제 등 아시아 접경국과의 중요 과제를 도맡아 처리하는 부서를 설립했다고 도쿄신문이 4일 보도했다.

중국 외교부는 작년 가을까지 한반도 담당 부서와 일본 담당 부서를 통합해 동북아과를 설립하는 등 대대적인 기구개편을 실시하면서 특정 국가나 지역에 구애받지 않는 현안 대응 조직으로 '중대 프로젝트과(중국명 중대전항처<重大專項處>)'를 신설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시진핑(習近平) 지도부의 의중을 반영하는 이 조직은 북한 핵문제와 함께 미얀마, 아프가니스탄과의 국경 문제 등을 담당한다.

특히 이 조직은 북핵 문제와 관련, 미국의 영향력을 배제하고 중국 주도로 북한의 핵개발 동결 등을 실현하기 위한 정보 수집, 각국과의 조율 등을 맡고 있다고 도쿄신문은 소개했다.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