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테러 총책으로 경찰과 총격전 과정에서 사살된 압델하미드 아바우드가 과거에 정기적으로 독일에서 시간을 보내거나 독일을 거쳐 다른 곳으로 이동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독일 언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럽 전문매체 더로컬은 파리 검찰 당국의 발표로 지난 18일 총격전 때 사망한 것으로 최종 확인된 아바우드가 작년 1월 터키 이스탄불로 향하는 항공기를 이용할 당시 쾰른-본 공항에서 연방경찰에 의해 신분검사가 이뤄졌다고 주간지 슈피겔을 인용해 보도했다.

아바우드는 당시 이스탄불에서 친구들과 친인척들을 만나고 나서 항공편을 이용해 쾰른으로 돌아올 계획이라고 말했으나, 실제로는 쾰른으로 돌아오지 않았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아바우드는 앞서 2007년 쾰른에서 대형차의 차량번호판을 요구한 기록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한 조사관은 그가 2007년 당시 독일에 체류했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도주 중인 파리 테러 용의자 살라 압데슬람 역시 지난 9월 독일을 거쳐 오스트리아로 이동했던 것으로 지난 17일 확인된 바 있다.

(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un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