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T기업, 강달러 딛고 부활
구글·아마존·MS '깜짝 실적'

구글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미국 3대 정보기술(IT)업체가 ‘강(强)달러 역풍’에도 지난 3분기에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올렸다.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은 3분기 매출이 253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증가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순이익은 7900만달러로 흑자 전환했다. 달러화 강세로 인한 매출 감소가 13억달러에 달하고 해외 판매도 7%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클라우드서비스부문 매출이 78% 급증하며 실적을 끌어올렸다.

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은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5% 증가한 186억달러, 순이익은 15% 늘어난 39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루스 포랏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온라인과 모바일 광고 증가가 달러화 강세로 인한 16억달러의 매출 감소를 상쇄하면서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MS도 3분기 매출이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12% 감소한 203억달러에 그쳤지만, 순이익은 46억달러로 2% 증가하면서 기대 이상의 실적을 냈다. MS는 환율 영향을 제외하면 매출 감소폭이 2%에 그쳤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세 개 기업의 주가는 이날 실적을 발표한 뒤 시간 외 거래에서 급등, 시가총액이 900억달러(약 101조원) 증가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