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가 27일(현지시간) 중국 증시의 반등에 큰 폭의 오름세로 마감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3.56% 오른 6,192.03으로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전일 종가대비 3.18% 상승한 10,3125.62,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3.49% 오른 4,658.18로 각각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3.5% 상승했다.

2%대 중반의 상승세로 출발한 이들 지수는 상승 범위에서 옆걸음치다가 장 후반 상승폭을 키우는 흐름을 보였다.

5거래일연속 하락했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5.34% 폭등세로 돌아서며 불안감이 다소 누그러든 게 유럽 주요 지수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정부는 내달 항일 전승절 열병식 행사를 앞두고 증시와 환율시장에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에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도 투자심리 안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 높게 나온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2분기 GDP 성장률이 연간 기준 3.7%로 수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유럽 증시는 지난 24일 중국 증시의 폭락에 폭락세를 보인 이후 등락을 이어가는 불안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중국 증시 폭등에 그동안 낙폭이 컸던 앵글로 아메리칸, 안토파가스타, 리오 틴토 등 광업주들이 7~9% 급등해 FTSE 100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ju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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