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은 9일(현지시간) 다음 달 3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중국의 항일승전 기념행사(열병식)에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하지 말 것을 한국 정부에 요청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날 '미국 정부가 박 대통령이 참석하지 말 것을 외교 경로를 통해 한국 정부에 요청했다'는 일본 교도통신 보도와 관련한 연합뉴스의 논평 요청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백악관은 "우리는 박 대통령에게 중국의 다음 달 행사에 참석하지 말라는 뜻을 표명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우리 외교부 당국자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교도통신의 보도에 대해 "(외교적으로) 있을 수가 없는 얘기이고, 실제 그런 일도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노효동 특파원 rhd@yna.co.kr